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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 올해 650대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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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합법적인 푸드트럭이 올해 650여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국무조정실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푸드트럭은 전국적으로 448대까지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68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경남(63대, 14%)이 두각을 나타낸 반면 호남, 충청권에서는 푸드트럭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운영자 연령대는 20~30대가 전체의 65%(292대)를 차지해 푸드트럭이 청년창업 아이템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국조실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올해 푸드트럭 도입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말까지 204대의 푸드트럭이 추가 도입돼 전국적으로 650여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384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수도권지역도 현재 180대에서 268여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확대로 푸드트럭이 102대에서 132대로 늘어나고, 수원 화성행궁 푸드트럭 존이 생기면서 신규로 30여대가 투입될 전망이다. 전북 군산 내항(20여대), 제주 서귀포(20여대), 대구 중구 하천변(16여대)에서도 푸트트럭이 운영된다.


푸드트럭의 사업모델도 다양화 되고 있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서울시 주관 '서울 밤도깨비 축제'는 지역축제와 문화공연, 푸드트럭이 결합해 지역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허가된 14개소의 푸드트럭도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졸음쉼터 푸드트럭의 경우, 청년 창업자는 푸드트럭 사용료 월 10만원과 장소 임대료로 매출액의 1~3%를 부담하면 최대 2년간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다. 하루 매출이 35만~95만원 수준에 달한다.


서초구는 푸드트럭으로 기존 노점상을 대체하면서 강남대로 주변 4곳을 푸드트럭 존으로 지정, 푸드트럭이 이동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영업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원시는 남문시장 근처 차 없는 거리에 푸드 트레일러를 임대해 청년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젊은 층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연계 추진하고 있다.


강영철 규제조정실장은 "푸드트럭의 지속적 성장추세와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완돼야 할 과제는 있다"면서 "이동영업이 지난해 합법화 됐지만 아직 활성화 되지 못했고,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영업장소 발굴과 보급을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및 사업자가 협업해 지역축제, 전통시장 등과 연계한 사업모델 등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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