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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심층추적]갤S8이 공짜?…끝장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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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비웃는 고객유치 출혈 마케팅
SKT,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거의 폰값 무료
KT·LGU+도 반값폰 이벤트 등 혜택 팡팡
대리점 등은 국내외 여행상품권까지 내밀어


과열경쟁에 퍼주기식 불법 마케팅 판치는데
방통위원장 공석에 대선전까지 더 심해질듯

[이슈심층추적]갤S8이 공짜?…끝장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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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갤럭시S8'만 사면 세상을 다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포털사이트에서 갤럭시S8를 치면 온라인사이트에서 내놓은 각종 사은품을 찾아볼 수 있다. 통신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해외여행 항공권에서부터 노트북까지 사은품도 다양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략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회심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수요자들도, 이동통신사들도 한창 들떠 있다. 사실상 1년여만에 나온 신제품은 인공지능이나 획기적 화면비율 등 첨단 사양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가칭)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좋은 호재를 만났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이에 사전판매 기간에만 수십만명이 뛰어들고, 이통사들은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마케팅에 나섰다. 가입자 유치 경쟁이 격해지며 일각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도 나타난다.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량은 시장의 고조된 분위기를 쉽게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간 통신 3사 대리점과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갤럭시S8와 갤럭시S8플러스가 총 55만대 예약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의 이틀간 예약 판매량(하루 평균 5만대)보다 5.5배 많다. 같은해 하반기 나온 '갤럭시노트7'의 약 20만대 대비 2.75배 많은 양이다.
소비자들은 이통사들의 사은품이나 각종 혜택에 마음을 빼앗긴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내놓는 혜택은 그만큼 많은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수익의 기반을 잡기 위한 목적이다. 꼼꼼한 선택이 필요한 대목이다.


SK텔레콤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와 손잡고 갤럭시S8를 '공짜폰'으로 제공한다. 다만 소비자는 매월 55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하는 SK텔레콤의 'T갤럭시클럽S8'에 가입하고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로 앞으로 2년 동안 매월 70만원 이상 소비해야 한다. 또 1년뒤 삼성전자가 내놓을 갤럭시S9 신상품으로 갈아타는 조건을 충족하면 갤럭시S8를 추가 비용 없이 가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슈피겐 고속충전기, 브리츠 넥밴드, 고릴라 강화유리 패키지 중 1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갤럭시S8을 받을 수 있는 바로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갤럭시S8 구매 고객에 반값폰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KT의 '갤럭시S8 체인지업'은 1년 뒤 갤럭시S9이나 갤럭시노트8로 기기 변경시 단말기 값의 절반을 KT가 내주는 프로그램이다. 월 이용료는 월 3300원이다. 이외에도 KT는 올레TV 모바일에서 쓸 수 있는 '프라임무비팩 1개월 무료체험권'을 제공한다.


LGU플러스는 'U+ 갤럭시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월 3300원에 KT의 '갤럭시S8체인지업'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자사 및 경쟁사 고객 8800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갤럭시S8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LGU플러스는 체험 기간 동안 통신비 또는 휴대폰 할부금 등을 납부 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당초 경쟁사 고객을 상대로만 체험단을 구성하려고 했으나 불공정 논란이 일면서 자사 고객에도 체험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여기에 LGU플러스는 갤럭시S8를 구매하는 선착순 1000명의 고객에게 마블ㆍ디즈니캐릭터 USB를 증정한다.


각 통신사 뿐만 아니라, 대리점단 혹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는 해외여행, 제주도여행 상품권까지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이 무색할 지경이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가 갤럭시S8의 사전예약 개시일인 지난 7일로 만료됨에 따라 다음달 9일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이통사들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도 그럴것이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신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번호이동 건수가 적었던 탓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동통신시장 전체 번호이동 건수(자사 번호이동 제외, 알뜰폰 포함)는 56만8914건으로 집계됐다. 2월 대비 6만8000건 증가한 것이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연간 번호이동 건수가 가장 적었던 2015년의 월평균 수치(57만8000건)에도 못 미친다.


특히 소비자들의 갤럭시S8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이통사들의 마케팅 총력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8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블루투스 스피커 등 10만~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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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의 출고가는 93만5000원, 갤럭시S8플러스의 출고가는 99만원, 갤럭시S8플러스(128GB) 115만5000원이다.


이처럼 갤럭시S8가 공개되며 이통업계가 신바람 난 것은 분명하다. '노을정책' 같은 퍼주기식 불법 마케팅은 물론 호객행위까지 과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들의 경쟁에 따른 성적은 오는 18일 갤럭시S8 개통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밝혀질 전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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