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홍제천 홍연2교 부근에 공중화장실(연희동 726)을 설치, 13일 문을 연다.
이곳 주변에는 공중화장실이 없고 인근에 민간 개방화장실도 부족해 홍제천 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는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공중화장실을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달 22일 공사를 시작해 결실을 맺었다.
남녀 화장실에 각각 변기 2개씩, 그리고 여자화장실에는 유아용 보조의자와 기저귀 교환대도 설치했다.
또 공중화장실 안전망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인 비콘과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콘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반경 25m 이내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경찰서와 미리 입력해둔 보호자 휴대전화로 위치정보가 전송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경찰안심신고’애플리케이션을 설치, 112 안심신고 설정 후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또 위급한 상황 때 화장실 내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버저 기능이 있는 외부 수신기와 비상등이 작동해 구조 신호를 보낸다.
문석진 구청장은 “다수 주민이 이용하는 화장실로, 무엇보다 주민 편의와 안전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홍연2교 공중화장실을 하루 평균 2~3백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리요원을 배치해 청결유지 등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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