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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쏠림현상…금 가격 5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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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쏠림현상…금 가격 5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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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시리아와 북한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 엔화를 비롯한 안전자산들이 꿈틀대고 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 프랑스 대선 변수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을 보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20.3달러(1.6%) 상승한 1274.2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온스당 1260.65달러도 넘어서면서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달러값은 하락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나니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값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 적은 없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우가 다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과 발언, 행동들이 금값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모멘텀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며,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이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했다.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엔화와 미국 국채 역시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 대비 1% 이상 오르며 109엔 선에 진입했다. 12일 개장한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5개월만에 109엔대로 진입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5bp(1bp=0.01%) 하락한 2.302%을 나타냈으며,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5.6bp 내린 2.934%를 기록했다. 3개월만에 최저치다. 국채 수익률이 내리면 국채값은 오른다.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증시는 약세다. 이날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0.14%(3.36포인트) 내린 235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 즉 공포지수는 장중 7%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미 대선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본증시는 엔화강세 영향으로 12일 1% 하락 출발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시니어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무시했지만 이제는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네이션스페더럴 크레디트유니언 역시 지정학적 위험이 더 커지면 경제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정학적 우려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스톤앤드매카시리서치는 "지정학적 우려가 경제 전망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안 된다"고 전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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