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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 유나이티드항공이 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0일(현지시간)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과 첨부된 내부 보고서를 분석해 이 같이 보도했다.
무노즈가 보낸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승객들이 빈자리 없이 탑승한 후, 몇몇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이 탑승수속 직원에게 다가와 그들이 비행기에 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릴 승객들을 구했으나 자원자를 구할 수 없었고, 무작위로 승객을 선택해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찰리 호바트 유나이티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다른 항공편의 취소를 막기 위해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을 태우기 위해 승객들의 자리를 요구했다"며 이는 사실상 '오버부킹(초과예약)'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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