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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봄꽃축제...주말 389만명 꽃길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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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봄기운이 한가득한 지난 주말,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는 봄꽃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지난 8~9일 이틀간 389만 명이 국회 뒤 여의서로 1.7㎞ 구간을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봄꽃이 만개한 꽃의 향연을 즐겼다.

아름다운 봄꽃 사이로 연인과 가족 등 많은 시민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로는 각종 전시회와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져 나들이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복고’를 주요 컨셉트로 잡은 행사인 만큼 추억의 롤러장, 추억의 역전다방, 영등포 사진관 등은 많은 시민들의 옛 기억 속의 추억을 소환했다.

여의도 봄꽃축제...주말 389만명 꽃길 걷다 영등포구 봄꽃축제 ...국회의사당로 벚꽃과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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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수들의 열창이 이어진 여의도 봄꽃대축제 한마당과 KDB 산업은행 봄꽃음악회 등 공연이 잇따라 열렸다.


체험 행사로는 개그맨 김재욱씨가 사회를 맡아 시민들이 참여하는 댄스 경연대회 ‘토요일토요일은 댄스다’, 코미디언 농구단 ‘더홀’과 함께하는 3점 슛 거리농구 등이 마련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즐거운 시간을 책임졌다.


특히 9일 오전 10시30분에 국회 6문 하늘무대에서 시작해 여의도 국회 일대 3km를 걷는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는 봄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행사로 가족, 연인, 친구 등 시민들이 어울리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자녀와 함께 축제를 찾은 안미진(38·당산동 거주)는 "날씨가 쌀쌀해서 벚꽃이 늦게 펴서 조금 서운했었는데 와보니 사람도 많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참 좋은 거 같다. 아름다운 봄꽃 아래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9일로 여의도 봄꽃축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막을 내리지만 영등포구는 이번 축제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면밀히 검토,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는 한마당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여의도 봄꽃축제...주말 389만명 꽃길 걷다 봄꽃축제 거리 공연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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