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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에 1인가구 확산…이마트, 구조조정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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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해 울산 학성점 폐점 결정에
현재 적자 매장 10곳 구조조정說 솔솔

저성장에 1인가구 확산…이마트, 구조조정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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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가 최근 울산 학성점에 대한 폐업을 결정하면서 현재 적자 매장이 줄줄이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때 국내 유통업계를 주름잡던 할인점 시대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이 전년대비 5.5% 증가한 3조546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6.1%와 8.2%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주력인 대형마트의 기존점 매출성장률도 하반기 1% 초반에서 1분기에 -2.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성장률이 하락한 대형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 감소한 반면,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은 수익이 개선되면서 대형마트 부진을 커버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레이더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23억원, 이마트몰의 적자는 전년동기 125억원에서 49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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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이마트 울산 학성점에 대한 매각 결정을 할인점 수익성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고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적자상태인 10여개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올해안에 본격화될 것"이라며 "구조조정 대상 점포는 점포 매각 과정에서 장부가 대비 매각이익 발생도 가능하며, 부진점포 폐점 후 대형마트부문의 기존점 매출성장률 상승 효과와 절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1993년 서울 창동에 첫 점포를 낸 이마트는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매장을 늘리면서 현재 국내에 147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대형마트는 2000년대 중반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하며 고속성장했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가격경쟁이 격화되자 수익성이 악화됐고, 의무휴업 등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도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내수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진데다, 1인가족의 증가로 대형 할인점으로 향하던 소비자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는 평갇.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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