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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하피첩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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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부터 6월11일까지 '하피첩의 귀환' 전시와 특별공연 등 행사 이어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때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글을 적은 서첩인 '하피첩'이 전시된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와 경기문화재단 업무협약(MOU) 일환인 ‘다산의 하피첩, 은평에 오다’ 협력전시회는 이달 6일부터 6월11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역사상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사상가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전남 강진에서 유배중일 때 부인 홍씨가 보낸 붉은 비단치마를 말려 두 아들 학연, 학유에게 교훈이 될 만한 글을 적은 서첩인 ‘하피첩’을 소개한다.


하피(霞?)란 노을(하)빛의 붉은 치마(피)라는 뜻으로 선비 마음가짐, 삶을 풍족하게 하고 가난을 구제하는 방법, 효도와 우애의 가치 등이 서술돼 있다.

다산의 하피첩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시 하피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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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는 하피첩을 만들고 남은 천에 다산이 매화와 새 그림 등을 그려 시집가는 딸에게 선물했던 ‘매화병제도’, 다산의 대표작인 ‘목민심서’‘흠흠신서’‘경세유표’등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특별공연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전시회를 더욱 풍요롭게 할 전망이다.


먼저 5월21일, 6월8일에는 판소리 공연이 있다. 5월21일의 ‘다산의 하피첩 이야기-판소리 공연’은 1부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의 다산의 생애 이야기, 2부 임진택?이재영 명창의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등 총 2부로 구성된 판소리 공연이 은평한옥박물관 은평마당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6월8일에는 임진택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특별 초청 완판 공연이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진행된다.


공연 관련 문의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351-8524), 은평문화예술회관(☏351-6529)으로 하면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공정?청렴', 가족교육 프로그램 '하피첩에 담는 우리 가족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공정?청렴 교육 대상은 10~50인 이내의 일반 단체를 대상으로 5월10일부터 6월9일 사이 지정한 날짜에 2시간 동안 이뤄진다. 교육 참가비는 관람료만 내면 된다.

다산의 하피첩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시 하피첩


하피첩에 담는 우리 가족 이야기 교육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5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참가비는 한 가족 당 5000원(재료비 포함)이며 신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관련 문의는 은평문화예술회관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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