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구청장, 은평문화재단, 지역 문화 자원 발굴과 주민들 축제 통한 문화 욕구 충족 위해 설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가 지역문화예술을 진흥하고 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은평문화재단 설립에 나서 주목된다.
은평문화재단은 7월1일 문을 열고 구민들과 문화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사진)은 은평문화재단 설립과 관련, “국립한국문학관을 은평구 진관동 기자촌 유치를 추진하는 중 지역의 문화자원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확인,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정지용, 이호철, 최인훈 등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근대문학의 고향’이다. 또 역사문화의 보고로 다양한 문화재와 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 박물관, 도서관, 천년고찰 진관사 등 크고 작은 문화시설이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언론기념관, 삼각산 금암미술관 등 많은 문화시설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 마을축제,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누리축제 등 다양한 문화사업이 은평구 지역 곳곳에서 연중 펼치고 있다.
또 은평구는 공동체 의식속에 주민들의 잠재된 문화역량이 풍부한 지역이다. 은평누리축제는 축제 기획부터 공연, 참여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고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 주민 한명 한명의 문화역량을 성장시켜나가고 또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 구청장은 “이런 계기를 통해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은평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 올 2월에는 문화재단 출범을 위한 출연금 및 추가경정 예산안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은평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축제 때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 은평이 가진 문화인프라와 문화사업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은평문화재단은 문화가 주민생활 속 상시적 활동으로 계획 ·준비 ·실행될 수 있도록 체계화,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문화자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내 지역문화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가치를 재발견?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청소년, 어르신, 직장인 등 수요자 중심의 생활밀착형 지역문화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지역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중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씽크탱크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뿐 한국문학관 유치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화자원을 지역 콘텐츠로 개발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지역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은평의 문화적 역량을 계속해서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문화가 지역의 미래다. 은평구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월한 문화적, 지리적 상징성을 살리고, 앞서 있는 공동체와 연계를 강화, 문화로 풍요로운 은평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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