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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발표] 갤S8 늦은 등판 타격…IM부문 영업익 2.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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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늦은 등판으로 삼성전자 IT ·모바일(IM)본부가 올해 1분기 고전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활약했으나 고가 모델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7일 2017년도 1분기 잠정 매출이 50조원, 영업이익이 9조9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6.24% 줄었고 영업이익은 7.3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44%, 영업익은 48.2% 증가했다.


반면 IM본부의 영업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7900억원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4000억원 줄었다.

IM본부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최신 전략 스마트폰의 부재가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를 지난해 3월 출시한 갤럭시S7으로 버텨야 했다.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되고 그 여파로 갤럭시S8 출시가 4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승우 IBK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구형 모델이 된 갤럭시S7 판매량이 지난 분기에 비해 400만 대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갤럭시A5 등을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을 개선했지만 고가 모델의 빈자리를 메우지는 못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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