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잔고가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말 6798억원에서 3개월 만에 40% 이상 증가해 9307억원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투자 대기 자금 성격인 외화예수금도 2522억원에서 3155억원으로 늘어났다. 합산하면 1조2462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GBK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선진국, 이머징국가의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해 분산투자를 통한 수익률 높이기에 힘써왔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리서치 역량, 추천 주식 수익률, 글로벌 브로커리지 전문인력 육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등이 더해져 최근 해외주식 잔고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리서치센터 내 21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글로벌기업분석실을 조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우량 기업까지 발굴해 소개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리딩 기업 보고서를 집중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리서치센터 845건의 전체 발간 건수 중 해외기업보고서는 190건으로 22.4%에 이른다.
GBK추진본부에는 해외주식컨설팅팀도 신설해 미국, 중국, 홍콩 등 전세계 다양한 나라의 신성장산업군과 유망 종목을 선별하는 업무를 맡아 글로벌 톱픽스 8선, 글로벌 그레이트 컴퍼니즈 10선, 차이나 그레이트 컴퍼니즈 8선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전지점 WM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천된 31개 종목은 고객의 투자 상담에 주 내용으로 활용된다. 이들 종목들의 연초대비 평균수익률은 14%에 달한다. 추천종목 상위 10개의 평균수익률은 30.4%, 하위 10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0.8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이영원 해외주식컨설팅팀장은 “해외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투자정보가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하락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천종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시황변동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