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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K뱅크 빈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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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K뱅크 빈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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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업 시작…연내 여·수신 자산 5000억원 목표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해외송금 자영업자 간편대출 특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4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핵심 경쟁력으로 한 카카오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올 상반기 영업을 시작한다. 케이(K)뱅크에 이은 '2호 인터넷은행'의 탄생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간편해외송금, 모임 회비 관리용 단체통장, 자영업자 업종별 대출상품 등 케이뱅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최근 3개월 동안 자본금ㆍ자금 조달 방안ㆍ주주구성ㆍ전산 등 은행업 인가 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한 결과, 카카오뱅크가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내 여ㆍ수신 자산 5000억원 목표 = 카카오뱅크는 본인가를 받은 후 은행장 역할을 맡은 이용우ㆍ윤호영 공동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연내 여ㆍ수신 자산 5000억원정도를 예상한다"면서 "손익분기점은 3년후로 보고, 10년후면 자산 20조원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신성장성을 감안할 때 내년말쯤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증자금액은 4000억원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현행법상으로도 증자가 가능한 지배구조"라면서 "법 개정이 지연되더라도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뱅크와 차별 =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통한 손쉬운 간편 송금과 외화 송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 소상공인 소액대출이 주력 서비스다.


신용등급 중간층은 은행 문턱을 넘기가 힘들어 보통 두 자릿수 금리를 적용하는 저축은행을 이용한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이들을 상대로 한 자릿수 금리 대출상품을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엔 주주사인 SGI서울보증의 신용평가 모델을 이용해 차별화된 금리의 대출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카카오택시 운행 이력ㆍG마켓ㆍ옥션과 예스24 구매내역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으로 대출 심사를 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등급 7등급의 40대 택시기사 A씨가 지금은 저축은행에서 연 19%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면, 카카오뱅크에선 한 자릿수 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회사들이 소홀히 했던 소상공인 대상 간편대출도 특화 상품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일단 개인 예금과 대출부터 시작한 뒤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펀드판매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K뱅크와 차별점으로 눈에 띄는 것은 해외송금서비스"라면서 "카카오톡 주소록을 기반으로 현지 시중은행 수수료의 10분의 1가격으로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팬클럽, 동아리 등 모임 회비 사용내역이 낱낱이 공개되는 회비 관리용 단체통장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특화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업종별로 특화된 대출상품도 계획 중이다. 윤 대표는 "향후에는 택시ㆍ가사도우미ㆍ대리기사 등 카카오톡에 특화된 직업ㆍ업종별 대출상품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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