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6일 NHK방송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될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어떤 대응을 해나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자 나온 것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며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강행은 위험한 도발행위이며 일본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를 결코 인정할 수 없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약 35분가량 진행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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