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 6일부터 운영…성능시험 시설도 갖춰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앞으로 냉동탑차와 탱크로리 등 특장차 안점검사와 성능시험을 '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개조(튜닝) 산업을 활성화하고 특장차 제작사가 특장차 제작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를 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특장차 제작사는 안점검사 시설을 갖추지 못해 특장차를 제작한 후에 경기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산하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안전검사를 통과한 뒤에 해당 차량을 판매해 왔다. 남부지역의 특장차 제작사는 안전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컸던 셈이다.
이에 국토부는 특장차 제작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내에 안전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해 화성 이외의 지역에서도 안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비 30억원으로 김제 센터 내에 안전검사장비 9종과 성능시험장비 3종을 구축했다. 전라북도와 김제시는 지방비(35억원)로 백구 농공단지 내에 센터 부지매입과 건축물을 준공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중·소 특장차 제작사들이 새로운 차량의 개발 및 생산과정에서 안전과 성능이 향상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성능시험장비가 설치된 성능시험센터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제 센터 구축으로 특장차 제작사의 자기인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경쟁력이 향상돼 국내 특장차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며 "또 특장차 제작사의 유입효과로 백구 농공단지는 특장차 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한 특장차 전문단지로 거듭남과 동시에 김제와 전라북도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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