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한 다양한 쌀 가공제품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쌀 및 쌀 가공식품 수출업체 간담회'에서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는 매년 수확기마다 반복되는 쌀 수급불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순당, 웅진, 영풍, 쁘띠아미 등 주요 쌀 가공식품 수출업체 대표와 수출, 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쌀 및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쌀 가공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시장별로 쌀 소비문화, 식습관, 종교, 사회, 문화적 특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한 수출 유망 쌀 가공식품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영유아, 도시, 1인 가구 증가 추세인 중국은 쌀가루 이유식 등 영유아 제품?즉석밥?유기쌀 등에 주력하고, 할랄시장이면서 채식주의자가 많은 동남아 지역은 면류 소비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쌀 국수나 떡볶이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쌀을 주식으로 하지 않고 밀가루 음식을 소비하지만 글루텐프리 등 건강에 관심이 높은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해서는 기능성 쌀?글루텐프리 쌀 빵?쌀 떡볶이?쌀 시리얼 등의 시장 진출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수출 상품화에 걸림돌이 되는 기술적인 문제들은 연구개발 핵심 과제로 조속히 추진하여 업계에 제공하고, 우수 쌀 가공식품은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해외 진출 국내 대형유통업체 유통망을 활용한 특화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로운 쌀 가공식품으로 중앙아, 동남아, 할랄, 코셔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업체에 대해 마켓테스트나 판촉 프로모션 등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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