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문재인 후보가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2012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사실상 예약한 안철수 후보와 5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를 열고 전체 선거인단 표를 합산한 누적 득표 1위에 오른 문 후보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문 후보는 전체 투표수 164만2640표 중 93만6419표(57.0%)를 획득해 과반을 가뿐하게 넘어서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누적 득표 2위는 안희정 후보로 35만3631표(21.5%)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34만7647표(21.2%)를 획득해 3위에 머물렀다.
4위는 최성 후보로 4943(0.3%)를 얻었다.
문 후보는 이날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포함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강세를 장담해 온 이 후보는 22.0%를 획득해 17.3%에 그친 안 후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수도권 약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합산 득표에서는 안 후보에 0.3%포인트 차이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최성 고양시장은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0.3% 득표에 그쳤다.
민주당은 원내 5당 중 정의당(심상정) 바른정당(유승민), 자유한국당에 이어 4번째로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4차례 순회경선을 모두 1위에 오르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 순회경선 13전 전승을 포함하면 17연승 행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경선에 출마해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를 누르고 56.6%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지지율 2위(안희정), 4위 후보(이재명)와 경쟁하고도 지난 경선(56.5%) 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적수가 없는 ‘대세’임을 입증한 것이다.
문 후보는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주자 통틀어 선두를 질주하며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했다.
문 후보는 지지율 1위 후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적폐청산과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안희정 후보가 ‘시대교체’, 이재명 후보가 ‘진짜교체’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문 후보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 후보 특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정권 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문 후보 압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시대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대통령시대를 열겠다”면서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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