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발길을 끊은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대통령 국정홍보비서관을 비난했다.
신 총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만-안봉근 115일째 박근혜 대통령에 발길 끊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X개도 주인이 위협에 빠지면 악을 쓰고 싸우는데 ‘X개만도 못한 꼴’이다”며 “왕실장 김기춘 조차도 컨트롤할 수 없었던 문고리 이재만·안봉근을 구속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 총재는 “유승민 배신보다도 더 지독한 배신이다”며 비난했다.
한편 이날 동아일보는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9일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부터 115일째 박 전 대통령 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함께 일명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온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두 사람은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입문할 때부터 20년가량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30일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져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서 나갔다.
이후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청와대에서 사저로 거처를 옮길 때나 지난달 21일 검찰에 소환될 때, 31일 구치소에 수감될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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