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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국민의당의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향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비롯한 대북관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우택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요즘 보수 코스프레로 재미를 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며 "진짜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인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졌던 대북 퍼주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북한 김정일에게 4억5000만 달러를 가져다 바쳤던 대북 불법송금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안 후보가 지난해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비준과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사드배치를 환영하고 적극 협조할 의향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해야 한다"며 "천안함 북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세력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의 유엔 북한대북결의안 기권 과정 등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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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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