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이 대만에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통해 양측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오는 6, 7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대만에 대한 F-35기 판매 문제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대만과 미국이 물밑접촉을 진행중인 가운데 F-35기는 가격이 비싼 만큼 F-16기 개량형을 판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미국 정권은 1979년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고 대만과 단교한 이래 대만에 방위 목적의 무기를 판매해 왔다. 다만 중국을 고려해 대만이 요구해 온 신예 전투기나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은 대만에 판매하지 않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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