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61)씨가 특정 수감자들을 '의무실로 데려오라'고 지시하면 교도관이 이를 따랐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1일 채널A는 최씨는 물론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자 교도관 내부 규율이 한층 엄격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가 "근무 기강에 신경 쓰고, 박 전 대통령 소식은 일체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최씨가 교도관에게 특정 수감자를 의무실로 데려오라고 지시하면 교도관들이 이를 따랐다"는 증언도 나왔다.
특히 '최씨가 먹는 물로 샤워했다'고 폭로한 수감자는 이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떼어내고 샤워 설비를 제공한 것은 과하다는 내부 지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정 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감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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