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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이것이 복지다” 시골집 토방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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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없는 생활환경 개선사업 ‘토방 낮춤 사업’ 추진
옛날식 높은 마루 어르신들 거동에 불편…‘계단 설치’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시골 주택에 사는 어르신들이 거동하는데 적지 않은 불편을 줬던 옛날식 마루, 일명 ‘토방’에 계단이 설치된다.

장성군은 옛날식 주택에 많이 설치된 토방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최근 ‘토방 낮춤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수요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토방 낮춤 사업은 마당과 마루 사이에 있는 토방이 이용하기에 지나치게 높은 경우가 많아 거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계단을 설치해 주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개선사업(BF)’이다.

군은 이 같이 불편한 토방이 노후된 주택에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대상을 2000년도 이전에 건축된 주택 10,389동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고 사업대상자를 확정되면 연차별 지원대상을 확정하고, 금년 하반기부터 시설 개선에 들어갈 계획으로, 고령자는 물론 거동불편인, 장애인의 주택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재원은 장성군이 지난 2016년 3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건축진흥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시행으로 발생한 불법 건축물 이행강제금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지역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직접 토방낮추기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유두석 장성군수는 “시골에 가보면 옛날식 토방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오르내리기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불편한 생활에 익숙해진 분들이 조금 더 편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것이 진짜 필요한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건축 진흥 특별회계로 현재까지 3억4천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징수하고 주거 취약세대 주택 15곳을 선정해 개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를 재원으로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개선사업을 해오고 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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