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성공하면 50만원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실패하면 30만원 차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담배연기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직원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구는 전 직원을 대상을 금연 클리닉 참여신청을 지난 15일부터 받아 직원 10명이 신청했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년동안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연 신청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고 혈압, CO 등 개인별 신체 상태를 기록한 금연등록카드를 작성, 매월 1회 보건소를 방문해 한 달간 금연을 잘 유지했는지 등을 상담받는다.
또 금연클리닉에서는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의존도를 체크해 금연보조제를 지급, 전화나 SMS문자 발송 등을 통해 금연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등록 후 1개월 주기로 CO측정하고 3개월 주기로 니코틴 소변검사, 마지막 12개월엔 모발 니코틴 검사를 해 금연여부를 엄격히 판정한다.
구는 12개월 이상 금연 성공한 직원에게는 수료증과 복지포인트 500포인트(50만원 상당)를 지급한다. 반면 금연에 실패한 직원은 복지포인트 300포인트가 차감된다. 지난해 9명 직원이 신청한 중에서 금연에 성공한 직원 3명에게는 복지포인트 500포인트를 지급, 실패한 2명은 300포인트 차감됐다.
직원금연클리닉은 2013년 시작, 1차 직원 금연클리닉에는 흡연자 63명이 신청해 36명이 성공, 2차에는 11명이 도전해 4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구는 주민을 대상으로 2014년8월부터 ‘Positive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에 등록후 12개월 금연성공시 10만원, 18개월 금연성공시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금연성공시 10만원 등 총 3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금연에 성공한 구민은 1527명, 18개월 금연성공 구민은 1236명, 24개월 금연성공 구민은 402명이었으며 구는 이들에게 현금 등 3억16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특히 구는 올해 금연 사각지대인 여성, 청소년 흡연자들에 대한 금연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직원들이 건강해야 직장도 건강하고 구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다”며 “공무원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라고 구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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