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목포신항에 접안한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진행된다.
1일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받침대 주변부 뻘 제거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뻘 제거 작업 과정에서 미수습자 유해 등이 발견될 가능성을 고려해 작업방식에 대해 선체조사위원회와 상하이샐비지, 코리아쌀베지 등 협의를 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는 모듈 트랜스포터는 이날 오후 9시께 160대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120대는 오는 3일 오후 5시께 해상 반입이 예정돼 있으며, 나머지 182대는 4일 울산과 창원에서 육송 반입된다.
4일부터 모듈 트랜스포터를 조립해 이르면 5일 시운전을 실시하고, 6일 육상거치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윈치도 동시에 설치하게 된다.
윈치는 원통형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로 향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부두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선체의 움직임 방지해준다. 작업 시간은 3~4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지난달 30일 준비작업 완료 후 31일 오전 7시 목포신항으로 출발해 오후 1시30분 철재부두 접안을 끝마쳤다.
이날 오후 3시30분에는 선체 내 배수 과정에서 방제를 위한 오일펜스가 설치됐으며, 6시에는 작업 인력 및 전기공급을 위한 작업지원선 후주라오62도 접안했다. 이어 마지막 날개탑 지지대 제거와 갑판 기름제거, 정리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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