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개막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지난해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NC는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15승1패의 절대 강세를 기록했다.
NC는 3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NC가 올해 새로 영입한 두 외국인 선수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새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새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는 홈런 하나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NC는 4회초 롯데 이대호에 적시타를 맞고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6회말 호투하던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스크럭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권희동의 2루타로 2, 3루 기회가 이어졌고 모창민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모창민은 김태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NC는 3-1로 앞섰다.
NC는 7회말 공격에서 스크럭스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롯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3점을 추격하더니 9회 선두타자 이대호의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사 2루의 동점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 하면서 1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대호는 6년만의 국내 복귀 경기에서 홈런 하나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KIA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홈팀 삼성을 7-2로 물리쳤다.
KIA는 2-1로 불안하게 앞서던 8회초 나지완의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나지완은 2회초 공격에서도 기선을 제압하는 1점 홈런을 날려 개막전 최고 영웅이 됐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노에시는 볼넷 없이 삼진을 여섯 개 뺏었고 4회말 구자욱에게 홈런을 맞고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도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팀은 6-1로 이미 승부가 기운 9회 공방에서 1점 홈런 하나씩을 주고받았다. KIA에서는 김주찬이, 삼성에서는 다린 러프가 홈런을 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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