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일본에 사는 외국인들 중 10명중 4명이 집을 구할 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거부를 당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법무성이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5일 사이 일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외국인 4252명을 상대로 최근 5년간 차별·편견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집을 구했던 외국인 2044명 가운데 40%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나 일본인 보증인이 없다는 이유로 입주를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부터 집주인들이 임대 조건에 '외국인 불가'라고 명시돼 입주를 포기한 경우도 27%에 달했다.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일했던 외국인 2788명 가운데 외국인이라서 취업이 거부된 경험이 있는 경우도 25%에 달했으며 같은 일을 하면서도 일본인보다 임금이 적었다는 답변도 20%였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30%는 과거 5년 사이 차별적인 발언이나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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