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 특사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 전 대표는 30일 MBC '100분 토론'에서 "다음 정부는 초기부터 외교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며 "다음 정부에서 집권하면 반 전 총장을 모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을) 외교 특사로 가까운 시일 내에 임명해 미국, 중국, 일본 정부와 협상하며 협상의 틀을 만들고 국가 간 관계가 정상화되도록 도움을 요청하겠다"며 "그것이 외교 현안을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 전 총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말씀드린 바는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국가적으로 위기인 상황에서 (반 전 총장이) 흔쾌히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 전 총장 지지모임인 '반딧불이 국민포럼' 역시 조만간 안 전 대표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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