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D연합회가 자유한국당의 MBC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철회 요구 설명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31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MBC ‘무한도전’의 ‘국민내각’ 특집에 대해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어처구니없는 방송 통제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방송의 독립과 공공성에 대해 전혀 개념이 없는 집단임을 열심히 드러냈다. 이는 집안싸움을 거리로 들고 나와 난동을 부리는 모양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무한도전’ 제작진을 비롯한 모든 PD들, 나아가 모든 시청자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법원은 상식과 양심에 의거해 자유한국당의 불합리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무한도전-국민내각’ 특집의 정상적인 방송을 보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30일 ‘무한도전-국민내각’ 특집에 당 소속인 김현아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연하는 것을 문제 삼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만든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일로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재판부는 ‘무한도전’이 제출한 해당 방송분을 검토한 뒤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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