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국내 스타트업 '닷(dot)'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슬러시(SLUSH) 도쿄 2017' 피칭 콘테스트 부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슬러시 도쿄는 2011년 핀란드에서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슬러시'를 모태로 한 콘퍼런스다.
중소기업청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공동으로 슬러시 도쿄 2017 피칭 대회에 진출하는 9개 스타트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 중 4개 기업이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첫째 날이었던 지난 29일 예선을 통과해 이튿 날 본선에 진출했다. 닷은 파이널 4팀에 선정돼 메인 무대에서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피칭을 겨뤄 최종 우승팀에 선정돼 상금 1000만엔(약 1억42만원)을 거머쥐었다.
평가위원인 투자사 폴 브래이글(Paul Bragiel)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제품이 매우 차별화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제품에 대한 열정, 큰 시장 규모,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테크크런치, 매스 챌린지 등 유명 글로벌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창업기업들이 홍보와 투자유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우승을 차지한 닷은 2015년 중기청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개발(R&D), 창업 사업화 지원 등을 받은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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