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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재반출…공항 옮겨진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암살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남의 시신이 영안실에서 다시 반출, 공항으로 옮겨진 정황이 보도됐다.


30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40분쯤 김정남 시신을 보관해 온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에서 은회색 다목적 차량이 시신 한 구를 운송해 나가는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 실린 관은 비닐 랩으로 싸여 있었다고 한다.

해당 차량을 쫓은 내외신 취재진은 오후 2시50분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로 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직후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한 현지 언론은 '화물운송센터 앞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이 해당 차량이 공항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언론은 소식통 전언을 통해 '해당 차량에 실린 시신이 김정남의 것이 맞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 행선지나 출국 시간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김정남의 시신은 지난 26일에도 한 차례 시외곽 장례식장으로 반출돼 이튿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옮겨졌으나,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채 다시 국립법의학연구소로 돌려보내졌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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