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전국 항만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31일 해양수산부는 2월 전국 무역항 항만 물동량이 1억191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7812만t, 연안화물은 2371t을 기록해 각각 2.3%, 22.0% 증가했다.
또 2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2억522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 목포항과 동해묵호항 물동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7.8%, 12.1% 각각 늘었지만 포항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7.7%, 3.3% 감소했다.
품목별로 시멘트가 전년 동기간 대비 22.9%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자동차와 유연탄도 각각 22.4%, 20.0% 증가했다. 반면 철재와 광석은 9.4%, 7.8%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누적 기준 1억813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목포항, 동해·묵호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과 평택당진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목포항은 자동차 수출을 위한 연안운송물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입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 보다 18.1% 증가했다. 동해묵호항도 동해지역 시멘트 생산업체 수출물량 증가와 연안운송물량 증가 등으로 16.6% 늘었다.
포항항의 경우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철재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평택당진항도 광석 수입과 자동차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월 누계 기준으로 416만TEU로 전년 동기 보다 0.4%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235만TEU로 전년 동기간 대비 0.8% 증가한 반면, 환적 물동량은 158만TEU로 9.7% 줄었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12만TEU를 기록했으며,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등 수출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한 43만TEU에 달했다. 광양항은 34만TEU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6.8%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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