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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영남까지 석권할까…安·李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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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소백산맥을 넘어 영남권 표심까지 싹쓸이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후보는 29일 호남에 이어 충청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함에 따라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안희정 후보 측은 대선 본선 경쟁력을, 이재명 후보 측은 수도권 경선에서 반전을 들어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문 후보는 29일 충청권 경선에서 47.8%의 득표율로 안 후보(36.7%)를 제치고 승리했다. 호남에서 대승을 거뒀던 문 후보는 약세 가능성이 점쳐졌던 충청에서도 1위를 차지함에 따라 본선 직행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현재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55.9%다.

문 후보는 영남권에서도 1위를 차지한 뒤 다음 달 3일 수도권ㆍ강원 경선으로 당내 경선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1차 경선에서 과반수를 얻은 득표자가 있으면 후보를 확정하지만,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위와 2위만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문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도 결선을 거치지 않고 1차에서 과반을 확보해 당후보가 됐었다.


오는 31일 영남권 경선 결과는 문 후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후보 진영은 영남권 경선에서 문 후보의 우세가 예상하고 있다. 문 후보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부산 사상에 당선되는 등 지역 연고가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부산ㆍ경남(PK)에서 7석의 의석을 얻었는데, 이런 성과 이면에는 문 후보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영남권 선거에서는 PK와 전혀 다른 지역 정서를 가지고 있는 대구ㆍ경북(TK)의 표심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 지역에서는 대연정 등을 제안했던 안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이 후보 내심 TK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 후보는 그동안 펼쳤던 친노동정책이 바닥 정서를 흔들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TK는 민주당 불모지라는 점에서 PK에서의 문 후보 우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인다. 양측은 일단 영남권 보다는 경선인단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안ㆍ이 후보 측은 역전승보다는 1차 경선에서 문 후보 과반 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본선경쟁력에 있어서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우위였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 의원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중도를 지향하는 분들이 문재인 후보의 좌클릭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본선 경쟁력은 문 후보보다 안 후보가 높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 시장인 이 후보는 수도권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기대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수도권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다면 판세는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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