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 1분기 300억원대 영업이익·흑자전환 전망
삼성SDI, 2분기부터 영업익 전환·올 3년만 흑자전환할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갤럭시S8 출시를 계기로 부품 계열사들도 한껏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부품 계열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도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S8에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3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갤럭시S8 출시로 관련 부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8 출시가 예정돼 카메라 모듈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0억원과 308억원을 전망한다'면서 "다만,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20.8% 상향한 1503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을 겪었던 삼성SDI도 갤럭시S8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갤럭시S8 배터리의 약 80% 정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9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에는 영업적자가 예상되나 2분기에 소형전지의 매출 증가로 10분기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망됐다. 또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1분기에는 687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품 계열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9일 장중 6만94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는 전날 13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마감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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