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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공개]갤노트7 리스크 완전히 털었다…'명품브랜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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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이후 첫 스마트폰 갤S8
신뢰 되찾기 위해 점검, 또 점검
3달간 매일 아침 회의, 주말에는 구미 공장 지휘
"2020년 삼성에 큰 밑거름 될 것"

[갤S8 공개]갤노트7 리스크 완전히 털었다…'명품브랜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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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코스트(비용)를 인베스트먼트(투자)로 바꾸고야 말겠다."

갤럭시S8을 들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절실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갤럭시S8은 역대 최고 성능으로 나왔다고 평가 받았던 갤럭시노트7 이후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갤럭시S8은 발표만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명가' 이미지를 완벽히 회복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고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으로 큰 경영 손실을 회사에 끼쳤는데, 이를 코스트가 아니라 인베스트먼트로 만들고야 말겠다"며 "몇 년에 걸쳐 상환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이) 2020년, 2030년의 삼성전자에게 큰 밑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다. 애플 '아이폰7'과 대적할 모델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갤럭시S7엣지' 마케팅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5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위를 애플에 내줬다.


'또 사고가 발생하면 끝난다'는 심정으로 삼성은 모든 리스크를 점검, 또 점검했다. 소비자들에게 안전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줘야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 사장은 "시장에서 수거된 제품,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재고 다 테스트 한 결과 배터리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엑스포넌트 등 독립적 조사기관에 의뢰, 똑같은 결론이 나왔다. 또 우리가 얻은 결과에 대해 3자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 스탠포드, 버클리, 케임브리지, 산요 등 자문단 구성해서 20만대 이상의 제품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제3자의 전문가의 인증을 받지 않았더라면, 제3의 평가기관 테스트 안했더라면 세상은 아마도 우리를 믿지 않았을 것이며 배터리업체도 우리의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거래처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말뿐만 아니라 구체적 자료를 가지고 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갤럭시노트7 사고를 계기로 배터리 입고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보안이 필요한 관리항목 및 취급 표준을 마련했다. 특히 배터리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안전성 검사 ▲배터리 외관 검사 ▲X-레이 검사 ▲배터리 해체 검사 ▲TVOC 검사 ▲델타(Δ)OCV 측정 ▲충방전 검사 ▲소비자 조건 가속 시험 등으로 8가지 검사 로 구성된다.

[갤S8 공개]갤노트7 리스크 완전히 털었다…'명품브랜드' 회복


고 사장은 "그동안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에서는 배터리 해체분석 같은 작업은 안 했다. 배터리 회사가 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검사 결과만 봤다"며 "그런 내용도 이제 우리가 해야겠다고 느꼈다. 팩을 받은 상태에서 분석을 하고 거기서 문제가 생기면 그대로 반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세 달간 매일 아침 회의를 주재했다. 주말에는 구미에 내려가 현장을 지휘했다. 고 사장은 "처음 하루 이틀에는 분노가 끓어올랐는데 일주일 지나고 10일이 지나니까 '이거를 왜 진작 안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같은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무선사업부에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CRO)을 뒀다. 책임감, 투명성, 사명감을 업무의 주요 축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편 고 사장은 최근 국내서도 갤럭시노트7의 충전율을 0%로 제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소비자를 채찍으로 휘두른다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며 "이런 일이 발생 안하도록 잘하는 수밖에 없다. 일 터지고 난 다음에 어떤 이야기도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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