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베젤 줄인 5.8인치 스크린…G6(5.7인치)보다 커
현존 최고 사양 '스냅드래곤 835' 적용…CPU·그래픽 성능↑
예상 출시 가격은 93만원대…G6보다 비싸고 아이폰7보다 저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베일을 벗었다. 경쟁사 제품인 LG G6, 아이폰7과 비교해보면 화면 크기, CPU·그래픽 성능을 좌우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의 사양이 두드러진다.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뉴욕 링컨센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했다. 기기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베젤(테두리)을 대폭 줄여 화면 크기를 5.8인치로 늘렸고, 갤럭시노트7에 적용됐던 홍채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갤럭시S8은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35와 엑시노스 8895를 적용했다. 한 달 먼저 출시된 G6가 수율 등을 고려해 구형인 스냅드래곤 821을 채택한 것과 대조적이다.
갤럭시S8의 스크린 크기는 5.8인치로 G6(5.7인치)와 아이폰7플러스(5.5인치)와 비교해 가장 크다. 갤럭시S8 플러스의 경우 6.2인치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의 화면비는 18.5대 9다. G6는 18대 9, 아이폰7의 경우 16대 9다.
갤럭시S8의 사이즈는 148.9 x 68.1 x 8.0mm다. G6(148.84 x 71.88 x 7.87mm)보다 가로 길이가 조금 길고, 두께가 조금 더 두껍다. 아이폰7(138.3 x 67.1 x 7.1mm )보다는 가로, 세로 길이 모두 길고 더 두껍다.
화면 해상도도 G6나 아이폰7보다 높다. 갤럭시S8은 QHD 아몰레드를 적용했고, 화면 해상도는 2960 x 1440 이다. G6(2880 x 1440)는 QHD LCD를 채택했고, 아이폰7(1334 x 750)은 해상도가 낮지만 자체적인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램은 4GB로 G6와 동일하며, 아이폰7(2GB)와 아이폰7플러스(3GB)보다는 높다.
후면 카메라 화소는 G6가 갤럭시S8보다 뛰어나다. G6는 1300만 화소 듀얼카메라를 채택했지만 갤럭시S8은 1200만 화소다.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G6(500만 화소)보다 성능이 좋다. 아이폰7의 카메라는 전면 700만, 후면 1200만 화소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를 겪었던만큼 이번 갤럭시S8은 배터리 용량을 줄였다. 갤럭시S8은 갤럭시S7과 동일한 3000mAH, 갤럭시S8 플러스는 3500mAH다. G6는 3300mAH로 갤럭시S8보다 용량이 크다. 아이폰7은 1960mAh, 아이폰7플러스는 2900mAh다.
갤럭시S8은 저장용량을 64GB, 128GB 두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대신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로 용량을 늘려쓸 수 있다. G6는 32·64GB 두 버전으로 출시됐고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한다. 반면 아이폰7은 32·128·256GB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지만 마이크로SD는 지원하지 않는다.
갤럭시S8은 방수기능도 지원한다. 1.5m 깊이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G6도 동일한 방수등급으로 지원한다. 반면 아이폰7도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만 기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갤럭시S8의 색상은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5가지다. 아이폰7은 최근 공개된 레드 컬러와 제트블랙, 블랙(매트블랙), 실버, 골드, 핑크 총 6가지다. G6는 최근 블랙 에디션을 포함하면 아스트로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총 4가지색상이 있다.
갤럭시S8의 가격은 미정이다. 예상 가격은 갤럭시S8 64GB 모델은 93만5000원, 갤럭시S8 플러스 64GB 모델 99만원,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이 115만5000원이다.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었다. 아이폰7은 106만원, 아이폰7 플러스는 123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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