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30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별 혁신정책 공조와 글로벌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2017 주한 외국대사관 기술협력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븐 구딘슨 주한 캐나다 부대사를 비롯한 약 40여개국 주한 외국대사관 과학기술 담당관과 국제공동 기술개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연구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 국가의 기술혁신 정책과 글로벌 기술협력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기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신산업 정책 및 글로벌 기술혁신 비전’ 기조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글로벌 동향을 개괄하고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산업구조 혁신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각 권역을 대표하는 영국,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기술협력국에서 자국의 기술혁신 정책을 발표하고, 양국간 기술협력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영국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한-영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캐나다는 ‘한-캐 과학기술혁신 협력 협정’이 발효하는 대로 우리측과 공동 R&D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중국은 2014년부터 진행중인 한-중 공동 R&D를 지속 확대하자고 제안하는 등 향후 양국간 협력이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의 세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혁신사례발표도 진행됐다. 한국카본과 이스라엘의 IAI가 진행중인 수직이착륙 무인기 공동개발, 독일 등 유레카 참여국 22개기관이 참여하는 다자공동 R&D 등이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각 국의 정책적 노력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며 “정부는 IoT, 로봇, 스마트카 등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R&D를 집중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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