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차 산업혁명 대비…시스템반도체 산업에 4645억원 투자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저전력·초경량·초고속 반도체 기술확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민관 합동으로 46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관련 전문 인력도 4년간 2880명 이상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시스템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저전력·초경량·초고속 반도체 설계기술 확보 ▲반도체 수요·공급 협력 ▲반도체 설계·생산 컨소시엄 구성 등이 골자다.

우선 정부는 3대 유망분야 기술개발과 소재·공정 등에 민관 합동으로 2645억원을 투입한다. 저전력·초경량·초고속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에 2210억원, 차세대 반도체 소재·공정 원천기술 개발에 258억원 등이다. 지능형반도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인력양성사업에도 올해만 130억원을 투입한다. 차량용 반도체 석사과정 신설 등을 통해 4년간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인력을 2880명 양성한다는 목표다.


신수요·신시장 창출을 위한 협업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개발 플랫폼을 교육기관에 개방, 국내 스마트융합제품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동차융합얼라이언스 내 반도체 분과를 신설해 반도체대기업과 완성차업계간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중국 수요 연계형 R&D와 공동 마케팅 지원, 인도 시장개척단 파견 및 한·인도 협회 간 기술 교류회 추진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 설계 공용 랩(Lab·실험실) 등을 활용해 설계-생산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도 투자하기로 했다. 인수·합병(M&A) 지원단도 운영한다. 창업-성장-회수로 이어지는 성장인프라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세계 1위의 기술력을 확보한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토대로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수요는 작년 하반기부터 급증하며 우리 수출 등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수출 630억달러를 넘어서 4년 연속 600억달러대 돌파가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정부의 반도체 R&D 전략이 유명무실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반도체 산업 고도화를 위한 장기비전과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중국의 경우 현 10% 상당인 자국업체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5년내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하에 각종 지원책을 실시 중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분야 집중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우리나라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반도체 산업과 가전, 모바일, 자동차 산업과의 융합으로 스마트홈,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플랫폼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도 3건 체결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정부와 1대1 매칭을 통해 소재·공정분야 대학을 지원하는 기술개발협력 MOU를 맺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를 중심으로 IoT 플랫폼(아틱)을 교육현장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파운드리-팹리스-디자인하우스 간 서비스생태계 협력 MOU도 체결됐다. 설계서비스기업인 디자인하우스를 중심으로 설계-생산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내용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정부, 기업, 학계가 손을 잡은 이번 MOU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상호협력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정부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팹리스, 파운드리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