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4월14일부터 10주간 진행할 '2017년 상반기 도시농부학교'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나도 이제 도시농부가 된 거 같아요”
평소 텃밭 가꾸기에 관심있던 박진수씨(자양동, 가명)는 지난해 광진구청에서 진행한 도시농부학교에 참여해 이론부터 실습까지 배워 혼자서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친환경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구민들이 도시농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2017년 상반기 도시농부학교’를 개설한다.
이번 도시농부학교는 도시농업 체험을 희망하는 구민이 증가함에 따라 농업지식과 현장실습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구민 총 40명으로 광장동 소재 광진환경교육센터와 광나루 자투리텃밭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한다.
교육은 4월14일 개강해 6월23일까지 총 10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한다.
강의는 농업기술 연구·개발과 관련한 전문기관이자 서울시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사)텃밭보급소의 추천을 받은 도시농업전문가가 진행한다.
교육은 ▲ 도시농업의 이해와 방향 ▲ 친환경 비료와 농약 만들기 ▲ ▲ 엽채류 및 과채류 재배법 ▲ 병해충의 이해와 방제법 ▲ 가을농사 준비와 텃밭 관리법 등 도시농업 전반에 관한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도시농부학교에 대한 만족도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시자원을 활용한 거름만들기 등 친환경 방제수업을 확대했다.
또 강의의 원활한 연계와 수업 사전 준비, 야외 텃밭 지도 보조 등을 위해 보조 강사 1인을 추가 배치함에 따라 좀 더 심도있는 수업과 실습을 할 계획이다.
강의 마지막 시간에는 교육 중 느꼈던 점과 개선사항 등을 이야기하는 사례발표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강의 종료 후에는 총 교육과정의 70% 이상 출석한 수강생에게 수료증도 수여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교재비와 실습재료비 포함 2만원.
올해 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구민과 단체 등에 자투리 텃밭 239구획과 상자텃밭 1500세트를 분양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구민들이 농업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어 도시농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앞으로도 구 특성에 맞는 도시농업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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