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노동시장 유연성·안정성 제고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을 방문, 미래전문인력 양성 간담회를 가졌다.

훈련생과 교수, 협약기업,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전산화가 어려우면서 기술진보와 보완적인 일자리는 늘어나겠지만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근로가 직장에서 업무·일감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즉시 투입 가능한 근로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의 인재 확보, 개인의 고용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주체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여부가 향후 우리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노동시장 유연·안정성 제고를 통한 탄력적인 인력운용 ▲데이터 사이언스 등 미래 유망산업 수요에 맞는 고숙련 전문 인력 양성 ▲평생교육·재훈련 강화 등을 통한 원활한 고용전환 기반 마련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경제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대두,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와 에너지시장 재편 등 거대한 환경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과제 대응을 위해 민관이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