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9~3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화장품, 패션의류, 의약품 등 유망소비재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세계 유통시장 진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1:1 수출상담회의 형태를 탈피해 홈쇼핑 녹화를 재현하는 홍보 등 차별화된 융복합 행사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화장품?패션 기업 30여개사가 참여했다.
먼저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동남아 등 7개국의 대표 유통망?바이어 12개사를 섭외해, 우수제품 보유기업이 유통망과 벤더 등에게 자사제품을 홍보하는 세일즈 피칭행사를 최초로 시도했다. 화장품의 경우 전문 쇼호스트가 함께해 홈쇼핑 녹화 같은 느낌을 현장에서 재현하고, 패션의류의 경우 패션모델을 통한 제품 시연 등을 진행함으로써 바이어의 제품 인지도와 호응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는 향후 수출상담 등 진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콘텐츠로도 녹화, 편집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해외 유력유통망과 유통망별 지정 벤더를 함께 초청해 입점 상담진행, 유통망 입점 및 구매결정부터 벤더 납품까지 ‘원스톱 상담’도 진행했다. 라자다(Lazada), 라쿠텐(Rakuten) 등 유력 유통 플랫폼이 연설자로 참가해, 최신 소비?마케팅 트렌드 및 사업전략?입점 절차 등을 공유하는 ‘유통 컨퍼런스’ 등도 함께 마련됐다.
의약품 분야에서도 제약 유망기술 컨퍼런스 개최, 기술협력 상담을 위한 신약관 운영 등을 통해, 유럽 선진시장과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한다. 의약품 분야 세계 매출 1위 기업인 스위스의 노바티스를 포함해 총 14개국, 30여개사의 해외 제약기업·기관이 방문해 국내 유망 제약기술 보유기업과의 기술협력상담을 진행했다.
박진규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무역 환경에서는 품목?지역 등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처음 시도해본 ‘세일즈 피칭’처럼,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 마케팅 지원수단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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