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뷰앤비전]수출 리스크 기업, 이렇게 대응하라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뷰앤비전]수출 리스크 기업, 이렇게 대응하라 김광석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AD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는 수출 리스크가 상당하다. 한국의 수출증감률은 2015년 -8.0%, 2016년 -5.9%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7년 들어 수출이 통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기저효과 및 수출단가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이지 엄격한 의미의 수출회복이라고 진단하기 어렵다. 내수가 위축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수출로 돌파구를 찾고자 하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모습이다.


 최근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보고서 '수출을 위협하는 8대 리스크 요인'을 통해, 2017년 수출 환경의 위협요인들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국경조정세 도입 가능성과 환율 절상압력이 있고, 신흥국 위기 가능성, FTA 지형변화, 보호무역 조치 확산 등이 한국 수출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위협 요인들은 모든 기업들에게 예외 없이 오지만, 준비된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수출을 위협할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경조정세 도입에 대한 갈등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지만, 국경조정세가 도입되거나, 완화적인 형태의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사슬구조를 유연화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국경조정세가 도입 될 경우 국제 교역조건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신흥국 투자 진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국가에 편향된 공급사슬구조 보다는 다국적인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국경조정세 도입 등의 교역조건 변화에 맞게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환율 급변등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4월에 발표될 미국 환율보고서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등의 변수는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환율 변동성을 급등하게 만들 것이다. 환율 급변등 가능성 및 시점에 유의하여 환헷지 등의 재무관리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몇몇 대상국에 편중된 수출구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한국 수출구조의 가장 큰 문제점 하나는 중국, 신흥국 등 몇몇 대상국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제적 여건이 좋거나, 한국과의 관계가 좋을 때는 수출 호조를 이룰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리스크가 상당히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트럼프의 강한 경제정책으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험이 감지될 수 있고, 중국 등의 반한감정 확산 및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들이 수출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신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및 상품 기획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넷째, FTA 지형이 크게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FTA 활용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FTA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FTA 지형이 변화하게 되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수출의 등락도 심해 질 수 있다. FTA가 체결된 국가를 적극 타겟팅 하고, 최근 FTA가 발효된 국가들과의 관세 철폐 대상 품목들을 모니터링 하며, FTA 개정 및 폐기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호무역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각국의 반덤핑ㆍ상계조치에 대해 초반 대응이 필요하고, 철저한 질문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무역구제 조사에 대비한 가격 책정 및 보조금 관리도 필요하다. 위생, 안전성 등의 변화하는 인증요구를 즉각적으로 검토하고, 요구하는 규격ㆍ기준 등을 고려해 제품 인증을 서둘러 수행해야 한다.


김광석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