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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수학 변별력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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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2과목 등급 합 '4' 1만명 증가 예상…수시 대학별 고사 비중↑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수학 변별력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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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국어나 수학, 탐구 영역 성적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는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수시 전형에서 논술이나 적성,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고 해서 난이도가 낮을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상대평가에 체제에 비해 상위 등급을 받는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영어 영역의 영향력은 대체로 낮아질 수밖에 없지만 고난도 문제를 다 맞히고서도 의외로 쉬운 문제를 틀려 등급이 바뀔 수 있고,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도 등급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평소 EBS 방송 교재를 공부할 때 고난도로 출제하기 쉬운 빈칸과 간접쓰기로 변형이 가능한 지문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연습문제를 풀 때에도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영어 절대평가를 쉬운 시험으로 오해하지 말라"며 "영어 공부에 소홀한 학생들은 까다로운 문제가 나오면 당황해 시간 배분을 못해 생각하지도 못했던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 변별력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들의 변별력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의 변별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영어 영역 동일 점수대를 비교했을 때 통상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중 수학성적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학 과목을 잘 볼 경우 정시에서 매우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 정시 모집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낮아져 영어를 제외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성적으로 합격이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며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변별력 있는 수능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전형에서는 논술과 적성,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매우 높아진다.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는 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모두 2개 과목 수능 등급의 합이 '4'인 학생이 전년보다 1만명 이상, '5'인 학생은 1만5000명 이상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계열의 경우 사탐 2과목 중 한 과목을 잘 못 보면 제2외국어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은 제2외국어를 추가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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