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승차대 효과 분석해 점차 확대할 계획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내 택시 승·하차 분석 등을 통해 이용률이 낮은 택시승차대는 철거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설치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택시승차대 10개소가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택시승차대 운영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서울택시정보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 평균 이용건수 12건 이하, 교통혼잡 유발 민원 발생, 가로변 버스정류소와 위치 중복 등을 이유로 186개 택시승차대를 정비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 서울에는 총 421개소의 택시승차대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정비 대상으로 선정된 186개 택시승차대에 대해서는 자치구 및 택시 조합별로 의견을 들어본 뒤 심층 이용분석, 교통흐름 방해 여부 등을 다시 조사해 단계별로 정비한다.
또한 다음 달부터 종로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강남대로 등 도심이나 관광객 밀집지역에 스마트승차대 10개소를 시범 설치한다. 시는 운영효과를 분석해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마트승차대에서는 관광지, 교통요금,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분기별로 이용률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승차대 운영실태를 지속 점검하고, 상시 순찰 및 유지·보수 등 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청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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