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후보의 호남 경선 1위를 두고 '역선택'을 주장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안희정캠프 총괄실장을 맡은 이 의원은 27일 호남 경선서 2위에 오른 안희정 지사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나타난 '안철수 돌풍'이 오히려 문 후보에 대한 역선택과 역결집을 만들어냈고, 이는 안 지사가 안철수 후보와 대선에서 격돌할 경우 중도·보수 지지층이 겹칠 것을 우려해, 안철수 지지층이 민주당 경선에 유입해 문 후보를 역선택했다는 것.
이와 더불어 문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결집하면서, 결과적으로 문 대표의 압승으로 귀결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의원은 충청(29일)과 영남권 경선(31일)을 거쳐 수도권 경선(4월3일)에서도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전략에 대해 "수도권 경선까지 10만 표 이내 격차를 유지한다면, 비민주당 지지층 참여 비율이 높은 수도권 선거인단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문재인 대세론'을 깨겠다는 목표를 잡았던 안 후보는 1위인 문 후보의 60.2%에 크게 못 미치는 20% 득표에 그쳤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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