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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병철 회장의 자취…호텔신라, '다산성곽길' 베일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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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입구 오래된 건물들 철거
한양도성 축성 시 공사 실명제로 표시한 '각자성석' 유명,
장충동 신라면세점 주변 성벽은 '의령시면(宜寧始面)'
의령군 출생인 '삼성家'와의 '역사적 조우' 이목


故 이병철 회장의 자취…호텔신라, '다산성곽길' 베일 벗긴다 현재 다산성곽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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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병철 회장의 자취…호텔신라, '다산성곽길' 베일 벗긴다 전통호텔이 들어선 다산성곽길 입구 조감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삼성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자취가 깃든 서울 중구 다선성곽길 명소화에 호텔신라가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3월 서울시로부터 승인 받은 서울 도심 최초의 전통호텔 건립을 위한 첫 일정으로 장충체육관과 성곽 사이에 있는 노후건물들을 철거해 서울 중구청이 추진하는 다산성곽길 명소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산성곽길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건축물인 한양도성 성곽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다. 한양도성은 1396년에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등 서울 내사산의 자연과 지형을 조화롭게 살려 축성했다.


특히 한양도성은 축성을 담당했던 군현을 새긴 '각자성석'이라는 성곽돌이 발견됐는데, 다산성곽길의 경우 '의령시면(宜寧始面)'이 새겨진 각자성석이 발견됐다. 의령은
삼성과 호텔신라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고향이다.

故 이병철 회장의 자취…호텔신라, '다산성곽길' 베일 벗긴다 의령시면 각자성석



호텔신라는 "이병철 회장의 고향 선조들이 620년전 이 지역을 축성했다는 기록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호텔신라를 의령군 지역 출신 후손인 '삼성家'에서 경영하고 있다는 '역사적 조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다산성곽길은 그 동안 난개발로 인한 노후 건물들이 진입로를 가로막아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호텔신라가 전통호텔 건립을 위해 주변의 노후 건물을 철거하기 시작하면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될 전망이다.


이달 초부터 노후건물 철거가 시작되면서 4월 중순부터는 건물의 지상 3~4층이 사라져 그 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다산성곽길이 드러나게 된다.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5월말 이후에는 다산성곽길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새롭게 조성되는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번에 진입로가 새롭게 개설되는 '다산성곽길'은 서울시 중구 다산동과 남산 동쪽 능선에 걸쳐 위치한 총 길이 1.1㎞의 구간으로 한양도성 전체 18.6㎞ 중에서 주요 축성 시기별 성체(城體)의 모습이 원형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된 지역 중 한 곳이다.


호텔신라는 다산성곽길을 재정비하면서 서울시 중구청 및 중구 다산동 주민들과 협력해 '다산성곽길'을 명소화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호텔신라는 그동안 제주도에서 영세상인의 재기를 돕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이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에서도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호텔신라는 서울시 중구청·다산동 주민들과 함께 '제4회 다산성곽길 예술마당 축제'를 공동 개최한다.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제4회 다산성곽길 예술마당축제'에는 한양도성과 인근 갤러리, 예술공작소 등의 자원을 활용해 공연·공예·푸드·전시·전통놀이·성곽길 비경 포토·각자성석 바로알기 탁본 등 총 1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호텔신라와 다산동 지역주민이 함께 꾸며 내는 재능기부 행사 '성곽길 웨딩연(宴)'도 진행한다. 성곽길 웨딩연은 중구청과 호텔신라가 함께 예비부부 1쌍을 매년 2회 봄·가을에 열리는 다산성곽길 예술마당 축제 때마다 선발해 신라호텔이 '전통 혼례'를 재해석해 구성한 야외 웨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의령시면' 각자성석 주변에 모형 각자성석을 만들어 탐방객들이 탁본을 직접 떠보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 최초로 조성되는 전통호텔 건립의 시작으로 장충체육관 인근 다산성곽길 진입로의 오래된 건물들을 철거한다"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계적 한양도성 성곽길이 관광 명소가 되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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