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개혁법 '트럼프 케어'를 철회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정부의 각종 성장정책들이 앞으로도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날 뉴욕시각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79%(161.87포인트) 하락한 2만434.8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S&P 500 지수는 0.75%(17.82포인트) 내린 2326.16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0.80%(46.68포인트) 하락한 5782.06에 거래되고 있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24일 미 하원은 트럼프케어를 놓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조차도 반대표가 30표에 육박하자 결국 트럼프는 표결 직전 법안을 철회했다. 표결에 부쳐 거절당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철회하는 것이 타격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디요 이코노미스트는 "완전한 조정의 시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확실히 시장의 감정이 반전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낮 예정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발언을 통해 다음 금리 인상 시기와 기조에 대해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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