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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현금전환 재테크' 금융사들, 서비스 제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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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현금전환 재테크' 금융사들, 서비스 제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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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KB포인트리→페이코 포인트→하나머니→SSG머니→위비꿀머니→계좌 인출'. 포인트 전환 맵입니다.

지난달 한 재테크 카페에 올라온 글 내용입니다. 금융사, 백화점, 간편결제 등 각종 포인트를 하나로 모아 현금으로 전환하는 길을 파악한 것입니다. 금융사들이 통합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화 기능'을 마련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최근 금융사들은 이처럼 똑똑한 고객들의 포인트 현금화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멤버십 서비스 '위비멤버스'는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포인트를 위비꿀머니(위비멤버스 포인트)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조만간 신세계포인트인 SSG와 롯데멤버십인 L포인트도 현금으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금화 서비스를 제일 처음 시작한 하나금융의 하나멤버스는 지난달 말 페이코 포인트를 하나머니(하나멤버스 포인트)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한했습니다. 이미 카페 글에서 제시한 포인트 전환 연결고리가 끊긴 거죠. KB금융의 KB리브메이트도 SSG포인트, 페이코 포인트를 포인트리(리브메이트 포인트)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금융사들은 제휴사의 요청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휴사들이 본인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쓰라고 만든 포인트가 현금으로 빠져나가고 비용이 커지자 반발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융사들이 멤버스 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을 벌일 당시 현금화 기능을 강조해 가입했는데 이제와서 제휴사 반발로 일부를 차단하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똑똑한 고객들이 만든 '포인트 교환의 정석'이 막히고 있습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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