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셋째날 '톱 3' 장악, 한국의 4승 합작 '청신호', 박인비 공동 1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미림(27)과 허미정(28), 전인지(23).
한국선수들이 '톱 3'를 장악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다. 이미림이 5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13언더파 203타)을 접수했고, 허미정이 1타 차 2위(12언더파 204타)에서 추격하는 양상이다. 전인지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까지 우승사정권이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7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2014년 8월 마이어클래식에서 박인비(29)를 제압해 LPGA투어 첫 승을 일궈냈고, 10월 레인우드클래식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격침시켜 '넘버 1 킬러'의 애칭을 얻은 선수다. 2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허미정 역시 2014년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는 시점이다.
전인지와 함께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공동 3위에 합류해 한국의 '4승 합작' 저지를 노리고 있다. '특급루키' 박성현(24)은 유소연(27)과 함께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서 부지런히 LPGA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로 도약했다. 전날 2오버파의 난조가 더욱 아쉽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