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첫날 커, 마틴과 2타 차 공동선두, 김효주와 이미림 공동 4위, 박인비 공동 18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파운더스컵 준우승자' 전인지(23ㆍ사진)의 초반 스퍼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크리스티 커와 모 마틴(이상 미국)이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김효주(22)와 이미림(27) 등 6명이 2타 차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 12~13번홀의 연속버디와 15~17번홀 3연속버디 등 몰아치기를 앞세워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딱 한 번만 놓치는 필드 샷이 발군이었다. 지난해 9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3승을 바라볼 수 있는 호기다.
이미림은 1, 8, 10, 15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3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자리다. 김효주 역시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2언더파 공동 18위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후반 1, 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특급루키' 박성현(24)과 초청선수로 나선 안시현(33)이 이 그룹에 합류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여자오픈 챔프' 장하나(25)는 이븐파 공동 52위,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2오버파 공동 81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아마추어 성은정(18ㆍ영파여고)은 5오버파 공동 126위에서 L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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