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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의 2위 점프 "3년 만에 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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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클래식 둘째날 4언더파 몰아치기, 커 선두, 박성현과 전인지 공동 8위

이미림의 2위 점프 "3년 만에 우승 GO" 이미림이 기아클래식 둘째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칼스배드(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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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미림(27)의 '부활샷'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모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ㆍ9언더파 135타)와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4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다하가 후반 6~9번홀 4연속버디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265야드의 호쾌한 장타에 그린을 두 차례만 놓인 '송곳 아이언 샷'이 상승세의 동력이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3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이미림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3승을 수확한 뒤 2013년 퀄리파잉(Q)스쿨을 2위로 통과해 L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2014년 8월 마이어클래식에서 박인비(29)를 격침시키며 첫 승을 신고했고, 레인우드클래식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압해 '넘버 1 킬러'의 명성을 쌓았다. 이후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셔 우승이 목마른 상황이다.


한국은 허미정(28)이 무려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6언더파 138타)까지 도약했고, '특급루키' 박성현(24)은 3언더파를 보태 공동 8위(5언더파 139타)에서 역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전인지(23)는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8위로 밀렸다. 'HSBC위민스 챔프' 박인비와 '호주여자오픈 챔프' 장하나(25)가 공동 49위(이븐파 144타)다. 디펜딩챔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72위(2오버파 146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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