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굳혀가는 安 "대선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
$pos="L";$title="안철수";$txt="[이미지출처=연합뉴스]";$size="319,361,0";$no="201703252031037532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광주=유제훈 기자]이변은 없었다. 25일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예상대로 압승했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평가되던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안 후보가 60%를 넘는 득표로 1위를 기록한 만큼, 독주체제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장병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광주·전남·지역경선 결과 총 투표수 6만2441표(유효투표 6만2176표, 무효투표 265표) 중 안 후보가 3만7735표(60.69%)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권 3수에 도전했던 손학규 후보는 1만4246표(22.91%)로 2위, 유일한 호남후보인 박주선 후보는 1만195표(16.40%)로 3위에 그쳤다.
권역별로도 안 후보는 광주·전남·제주 전 지역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광주(총 투표수 2만7006표)에서 1만5976표, 전남(3만3081)에서 2만532표, 제주(2354표)에서 1227표를 득표했다.
손 후보는 광주에서 4756표로 3위를 기록했지만 제주와 전남에서는 각기 946표, 8544표로 2위에 올랐다. 박 후보는 광주에서 6153표로 손 후보를 눌렀지만, 제주와 전남에서는 각기 165표와 3877표로 3위에 그쳤다.
◆安 압승…독주체제 굳어지나=광주·전남 지역은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 약 18만명 중 55%가 결집했던 국민의당의 텃밭이다. 안 후보가 이처럼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렸던 광주·전남·제주 지역 경선에서 60%에 이르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독주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안 후보 측은 입장을 내고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달라는 광주, 전남, 제주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초 만만찮은 조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던 손 후보는 최대 표밭인 광주·전남에서 예상보다 낮은 득표수를 올리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손 후보와 박주선 후보로서는 26일 열릴 전북지역 경선에서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사다.
◆예상 뛰어넘은 투표 참여 열기…反文정서 유효?=앞서 국민의당에서는 모바일·자동전화응답(ARS) 투표 없이 직접 30곳의 현장 투표소를 찾아 투표해야 하는 경선방식의 특성, 궂은 날씨 등을 이유로 이날 현장투표 인원이 3만명 선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투표개시 후 정오께 2만2000명을 돌파한 총 투표자 수는 오후 3시 4만5000명, 오후 5시 5만7000명을 돌파하며 예상을 2배 가량 웃도는 6만2441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내에서는 당초 급조한 투·개표시스템 문제, 조직 동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비교적 문제없이 평탄하게 경선을 마무리 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같은 예상 외의 투표결과가 호남의 뿌리 깊은 '반문(反文·반문재인) 정서'를 재확인하는 것인 한편, 광주·전남의 민심이 문재인 대세론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는 풀이들이 나오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경선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렇게 압도적으로 많은 시·도민들이 투표해 주신 것은 국민의당에 한 번 잘해보라는 기회를 또 한 번 주신 것이고, 아울러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광주·전남·제주 시·도민들의 의사도 표현됐다고 본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 우리 국민의당이 호남을 책임지고 발전시키는 한편, 호남의 가치를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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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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